금융 거물들의 가상화폐 시장 참전
거물들의 태세 전환 이미 2020년 블록체인 플랫폼 '오닉스(Onyx)'를 출범시키며 일찍이 가상화폐 시장 활동을 주도해 온 JP모건에 이어, 그동안 규제 환경을 관망하던 모건스탠리와 찰스 슈왑까지 2026년을 기점으로 태세를 전환하고 있음.
시장 판도의 변화 이들은 단순히 남의 상품을 중개하는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직접 상품을 만들거나 거래소를 운영하고 자체 블록체인망을 구축하려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임. 기존 코인 전문 기업들이 주도하던 시장에 전통 금융권의 막대한 자본과 인프라가 유입되는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것임.
규제 완화의 영향 이러한 변화는 2025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디지털 자산 육성 정책과 규제 완화가 맞물린 결과임.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미국을 대표하는 3대 금융사들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시장 선점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음.

3대 금융사의 근본적 차이와 정체성
찰스 슈왑의 대중성 찰스 슈왑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증권 플랫폼에서 시작해 은행업으로 확장한 '증권 플랫폼 기반 금융사'의 대표 모델임. 수많은 개인 투자자가 쉽고 편리하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과 대중적인 서비스 제공에 특화되어 있음.
JP모건의 은행 본질 JP모건은 예금, 대출, 결제망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상업은행 기반 종합 금융 그룹'임. 자산 운용이나 중개도 하지만, 돈이 흐르는 '인프라' 그 자체를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보수적이면서도 기술(블록체인) 도입에는 가장 적극적임.
모건스탠리의 자산관리 모건스탠리는 기업 금융(IB)에서 출발해 부유층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로 영역을 확장한 '투자은행 기반의 종합 금융 그룹'임.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짜고, 복잡한 금융 상품을 직접 설계하여 수익을 내는 데 강력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음.
서로 다른 가상자산 공략법: 발행 vs 중개 vs 인프라
모건스탠리의 ETF 전략 모건스탠리는 자사 이름을 건 '비트코인, 솔라나 트러스트(현물 ETF)'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며 직접 발행사(Issuer)로 나섰음. 남이 만든 ETF를 단순히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산운용사처럼 상품을 직접 설계해 운용 수수료와 주도권을 모두 가져가겠다는 의도임.
찰스 슈왑의 현물 전략 찰스 슈왑은 2026년 상반기 내에 고객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직접 사고팔 수 있는 '현물 거래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임. 이는 로빈후드 같은 핀테크 플랫폼으로 빠져나가는 젊은 고객을 잡고, 급증하는 암호화폐 직거래(Trading)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플랫폼 전략임.
JP모건의 인프라 전략 JP모건은 비트코인 자체보다는 블록체인 기술과 결제 인프라에 집중하며 자체 코인인 'JPM 코인'과 블록체인 플랫폼 '키넥시스(Kinexys, 구. 오닉스(Onyx)')를 운영함. 가상자산 가격 변동에 베팅하기보다, 은행 간 송금과 결제 효율화를 통해 금융 시스템의 기저(Base layer)를 장악하려는 전략을 취함.
| 구분 | JP모건 (JPMorgan Chase) | 찰스 슈왑 (Charles Schwab) | 모건스탠리 (Morgan Stanley) |
| 시가총액 (Market Cap) | 약 8,670억 달러 (1위) (약 1,170조 원) |
약 1,830억 달러 (약 247조 원) |
약 2,930억 달러 (약 395조 원) |
| 총 고객 자산 (Client Assets) | 약 6.8조 달러 (자산관리 부문 한정) |
약 11.83조 달러 (1위) (약 1.6경 원) |
약 8.9조 달러 (약 1.2경 원) |
| 총 자산 (Balance Sheet) | 약 4.6조 달러 (압도적 1위) (은행이 직접 굴리는 돈) |
약 0.47조 달러 | 약 1.35조 달러 |
| 핵심 정체성 | "The Fortress (요새)" 세계 최대의 상업은행 |
"The Platform (플랫폼)" 미국 최대의 리테일 증권사 |
"The Advisor (조언자)" 세계 최대의 자산관리사 |
숫자가 말해주는 전략의 차이
JP모건: "내가 가진 돈이 가장 많다" (Balance Sheet Power): 시가총액과 회사가 직접 보유/운용하는 자산(Balance Sheet)에서 압도적 1등임. 이는 전 세계 자금 흐름을 통제할 수 있는 **'자본력'**을 의미함. 막대한 자기 자본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인프라(Kinexys)**를 직접 구축하고, 결제망을 장악하려는 전략은 이러한 '은행 본연의 체급'에서 나옴.
찰스 슈왑: "나에게 맡겨진 돈이 가장 많다" (Client Asset Power): 회사의 가치(시가총액)는 셋 중 가장 작지만, 고객이 믿고 맡긴 돈(총 고객 자산)은 **약 11.8조 달러(1.6경 원)**로 가장 많음. 이는 수천만 명의 개미 투자자와 은퇴 자금 계좌가 몰려 있다는 뜻임. 이 막대한 고객 자금이 코인 시장으로 아주 조금만 흘러가도 파급력이 큼. 슈왑이 '직접 거래소(Spot Trading)' 기능을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이 거대한 고객 기반을 활용하기 위함임.
모건스탠리: "부자들의 돈을 관리한다" (Wealth Management Power): 고객 자산 규모는 슈왑 다음이지만, 고액 자산가(High Net Worth) 비중이 높음. 즉 '질 좋은 자금'이 모여 있는 곳임. 자산관리사(Advisor)가 고객에게 **비트코인 ETF를 '추천'**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은, 이들의 핵심 고객층인 부유층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을 편입시키려는 의도임.



